​태양열 자연 건조는 말 그대로 자연의 햇빛과 열을 활용해 

면을 아주 천천히 말리는 방식입니다. 

빠른 기계 건조처럼 고온으로 수분을 급히 빼지 않기 때문에, 

재료 속 수분이 서서히 빠져가나며 원료(쌀·​밀)의 고유한 탄력과 맛을 지켜줍니다. 

그래서 면발이 탱탱하고 졸깃해지며, 기계식 건조에서 흔히 나타나는 

기포·푸석함·​텁텁함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칠갑농산은 이 장점을 살리기 위해 태양열이 투과되는 실내 건조 시설을 자체 구상·​제작했습니다.​ 

기존의 화력·온수 건조는 생산성은 높았지만 면발이 푸석해지는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려다 옛 방앗간처럼 햇볕에 말리던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이 설비는 설계부터 방식까지 전례가 거의 없던 시도였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되었습니다.

성과도 분명합니다. 칠갑농산의 태양열 자연 건조는 국내 유일의 HACCP 인증을 받았고, 

같은 형태의 시설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일하다고 평가됩니다. 

이는 품질·​안전 관리 체계가 공인되었음을 뜻하며, '면발이 다르다'는 소비자 체감을 낳는 핵심 근거이기도 합니다.

생산·​환경 측면의 이점도 큽니다.

태양열 건조는 연료비 없이 가동되며, 대량 건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

포장라인 자동화와 맞물린 생산비 절감이 가능하고, 

건조 과정에서 열·​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제조를 실현합니다. 

다만 24시간 내 가능한 화력 건조에 비해 48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느린 속도와 날씨 변수를 관리하는 운영 역량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태양열 자연 건조는 맛(식감)·​안전·​친환경성을 동시에 잡는 대신 

시간과 운영 난도가 높은 공법입니다. 

칠갑농산은 전용 설비를 자체 개발해 그 한계를 넘어섰고, 

그 결과 면발 경쟁력과 브랜드 차별화를 확보했습니다. 

칠갑농산, 태양열 자연건조면 이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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