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류(특히 미숫가루)에 대한 칠갑농산의 기본 입장은 명확합니다. 

“나와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원료와 공정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것. 

값싼 원료와 단순 공법으로 ‘한탕’ 판매를 노리는 일부 시장 관행을 경계하며, 

건강과 장기적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습니다.

​그 출발점은 원료 선별·검수입니다. 곡물은 보관 기간·온도에 따라 산패가 일어나거나 해충 피해를 볼 수 있어, 

겉보기만으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선도, 경과 연한, 이물·해충 여부까지 세심히 확인하는 절차를 기본으로 합니다.

​제조는 손이 많이 가는 **정공법(찌고–말리고–빻기)**을 고수합니다. 

선별된 곡물을 세척 후 찜솥에서 밥처럼 충분히 익힌 뒤, 건조하고, 다시 볶아 분쇄합니다. 

일부가 익힘을 생략하고 볶아 분쇄해 비용을 낮추는 것과 달리, 

칠갑은 소화·흡수와 맛을 위해 필수 공정을 생략하지 않습니다. 

이 방식은 생산비가 30% 이상 증가하지만, 원칙을 지킵니다.

​이 정공법은 먹는 경험으로 증명됩니다. 

제대로 익힌 뒤 건조·분쇄한 미숫가루는 물·우유 등에 잘 풀리고 고소함이 살아나며, 

속이 편안합니다. 반대로 익힘이 부족하면 가스가 차고 속 불편을 유발할 수 있어,

공정의 성실함이 곧 체감 품질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가루제품을 통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경영 원칙입니다. 

칠갑농산은 대량으로 싸게 파는 전략보다, 좋은 재료와 올바른 생산을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 철학이 미숫가루 같은 가루류 제품에서도 꾸준한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칠갑농산, 좋은 재료와 가루제품 이야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