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 성형구는 "손으로 눌러 떼어낸" 수제비의 모양과 식감을 공장 라인에서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입니다. 

1990년대 초반, 시중에 나온 수제비 제품의 다수가 반죽을 익혀 꽈배기처럼 꼬아 파는 형태였고, 

이는 보기에도 좋지 않고 식감도 엉겨 '손 누름 수제비'의 본질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수제비는 손으로 눌러야 제맛"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손 누름의 형태를 기계로 구현하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모색했습니다.

핵심 원리는 두께가 다른 금형과 회전 압력입니다. 

손으로 누르면 반죽이 부챗살처럼 가장자리로 얇게 퍼지는데, 이를 만들려면 금형의 두께를 한쪽은 두껍게,

다른 쪽은 얇게 설계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실제 구현에서는 얇은 금형 쪽을 중심축에 고정하고, 

두꺼운 부분이 회전하면서 반죽을 눌러주게 구성하여, 반죽이 자연스럽게 부채꼴로 얇게 퍼지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정리하면, 수제비 성형구는 두께 차를 둔 금형을 회전 압력으로 눌러 반죽을 부채꼴로 펼치는 장치로, 

전통적 손누름 수제비의 모양·식감을 공장 라인에서 표준화하는 데 성공한 설루션입니다.

독자 개발·특허를 통해 기술적 차별성을 확보했고, 그 결과 손수제비를 안정적·​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칠갑농산, 수제비 성형구 이야기 中